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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전]제67회 청년작가초대전-조각가 배병희 2018-05-11  
  작성자 : 관리자  
 



[보도자료]

제67회 청년작가초대전 - 조각가 배병희


from Home

2018. 5. 10 - 23 /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올해 초대전의 첫 작가는 조각가 배병희입니다. 몇 년전 독일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 작업을 선보였을 때 배병희의 작품은 여러모로 신선한 감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나무로 사람을 조각하는 재료와 기법에서, 그리고 단순하게 쳐낸 인물상이 주는 도회적 이미지가 눈길을 끌었지요. 이제 배병희작가의 작품은 미술 관객에게는 어느정도 친숙해졌고 전주역 앞 마중길에서는 전주를 방문한 이들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번 초대전의 제목은 ‘from Home'. 빌딩속을 바쁘게 오가던 사람들이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있건 도로에 있건 결국 사람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은 집으로부터 나와 세상을 향합니다. 빌딩숲에서 만난 사람들은 알고 보니 집에서 온 것이었더군요. 그래서 우진의 갤러리에 한 도시, 마을이 설치됐습니다. 외딴 집, 도시의 빌딩숲, 복잡한 교차로와 터널을 통과하는 사람들, 상대적으로 거대한 몸집의 가족 등등. 거대입상의 가족이 도시와 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은 카스파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위의 방랑자‘를 연상시킵니다.

이번 초대전은 사전 도록이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작품의 특성상 설치가 중요했기 때문에 후도록으로 작업하여 배포됩니다. 오픈 전날 서둘러 설치를 마치고 김종선 사진작가가 촬영했습니다. 도록이 완성 되는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청년작가초대전 심사 작품평
배병희는 거칠게 잘라진 나무를 재료로 질박하고 투박한 형태의 서민적 도상을 입체로 표현하는데 일관성을 보인다. 완성도 면에서 고르고 안정적이다. 그런데 자칫하면 형식적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 독일 표현주의 작가들이 조각을 다루며 보여 주는 무애한 다양성, 한계없는 상상력, 그런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군상은 개별 상의 개성이 살아 있을 때 군상 답다. 형식적 고착과 내용적 무색무취함을 경계했으면 한다.

최효준(서울시립미술관장)



■ 작가노트

빌딩 위 시민들 - from Home 배병희

작가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서 독자에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연작 ‘빌딩 위 시민들’을 지금까지 작업하면서 주로 인간과 문명의 관계성에 주목하였고 ‘인간은 문명을 만들고 문명은 인간을 만든다.’는 큰 틀 안에서 작품을 형상화했다. 이번 작품에선 더 나아가 문명 속에 사는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문명은 인간의 생존본능을 위한 물질들을 만들어가면서 성장 발전해왔다.
살아갈 집이 있어야 하고, 물과 음식을 얻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며 배출을 위한 화장실이 필요하고, 종족을 이어가기 위해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며 기르기 위해 필요한 물품과 가르칠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노동을 해야 하는 구조로 이 문명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그 과정 속에서 더 편리하고 나은 삶을 위해, 즉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물질들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이것들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노동으로 인해 오히려 인간은 삶의 많은 부분을 포기하게 된다. 이런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포기하게 되는 ‘무엇’은 무엇일까? 톨스토이가 동화 안에 삶의 질문들을 던져놓은 것처럼 ‘빌딩 위 시민들’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고 질문하고 싶다.

이번 설치작품에선 문명, 인간, 집 3가지 요소가 등장한다. 이 3가지의 관계를 집중과 확산 그리고 요소들의 조합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이야기한다.

‘다글라스 퍼’라는 캐나다산 전나무 한그루에서 켜고 잘라 만든 나무 각재들로 집들을 만들어 마을을 형상화 하였는데, 이 집들은 빌딩과 같이 높고 화려하다.

불완전한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ㄷ자의 철판위에 시민을 형상화한 나무 조각들을 설치했다. 이는 결국 노동을 뜻한다.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만들려는 노동. 시민들은 하나같이 획일화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때론 협력하며 때론 보다 더 완전한 문명위에 서있기 위해 이동한다.

여기서 3가지 요소 외에 가족이라는 요소가 더 등장한다. 상징적으로 조각한 가족이 과장되고 왜곡된 설치 작품 속 세상을 바라보는 scene을 연출한 것은 시점을 한 번 더 분리시키려는 의도이다. 이는 전지적 1인칭 시점 혹은 전지적 관객 시점을 염두에 둔 것이며 목조각들은 이 설치 작품에서 작가나 혹은 관객이 될 수 있다.
'전지적 관객 시점'은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의 심리를 해석하고, 작품의 요소와 같이 호흡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 말은 곧 작가가 작업한 그대로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 스스로 그 안에서 체험하고, 해석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작품 안에 연극적인 요소를 담으려는 의지로, 무대와 객석의 호흡에 바탕을 두는 연극이 갖고 있는 감동을 전시장 안에서 가능케 하려는 시도이다.

from home to civilization. 노동을 끝내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따뜻한 안식처, 이 공간을 지키기 위해 대문 밖을 나서며 두려움 공포 낯섦을 경험하게 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위로를 받으며 안식을 느낀다. 하지만 이제는 집의 필요조건을 넘어 문명이라는 굴레를 덧씌워 더 ‘완전한’ 집을 만들기 위한 욕망의 소재가 되어 가고 있지 않은가? 우리는 대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오늘도 집 밖의 불완전한 문명을 맞이하며 완전함을 소망하는 나와 우리들의 자화상을 그려 본다.



■배병희 / 조각

‘빌딩 위 시민들’을 주제로 주로 나무조각 작품을 작업. 1.5~2m 크기의 중대형 작품을 포함한 20여점의 목조각과 철판과 채색된 나무조각을 사용한 설치, 다채널 비디오와 오디오를 이용한 설치 등을 선보일 계획

1981년생
전북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독일 아라누스 조형예술대 조소과 석사
전북대 예술대학원 미술학과 조소전공 박사수료
충남대 출강

개인전 6회(독일, 서울, 전주, 서산)
단체전 60여회(독일, 스위스, 노르웨이, 일본, 한국)
전화 010-5511-6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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