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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4회(3월)-서울시립미술관 & 사간동 화랑가 2011-03-16  
  작성자 : 관리자  
 



제134회/우/진/미/술/기/행



□ 색체의 마술사 - 샤갈
2010. 12. 3 - 2011. 3. 27 / 서울시립미술관


마르크 샤갈(1887~1985)의 98년 인생이 담긴 전시. 6년 전에 비해 규모가 커졌다. 160여 점의 샤갈 작품을 전 세계 30여 공공미술관과 개인 소장자로부터 빌려왔다. 여기에는 그 동안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총 7점으로 제작된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는 50년 동안 창고에 방치돼 있던 벽화다. 복원 기간 5년을 거쳐 원래 모습을 찾아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눈여겨 봐야 하는 작품은 <산책> <나와 마을> <도시 위에서> <두 얼굴의 신부> <수탉> <파란 서커스> <농부의 삶>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 등. 소박한 일상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으로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마치 살아있는 사람에게 화장을 한 듯 생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집, 풍경, 하늘 등 배경 그림은 한 가지 계열의 색으로 표현돼 있지만 밝기에 변화를 줘 원근감이 살아있다.

이번 전시는 샤갈이 예술가로 활동한 시기를 여섯 개의 테마로 나눠 기획됐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47세 되던 해에 프랑스로 귀화한 샤갈은 러시아(1910~1922), 파리(1923~1941), 미국(1941~1948), 프랑스(1948~1985)에서 예술 활동을 했다. 1부 '나와 마을, 러시아 시기'에는 <나와 마을> <비테프스크 위에서> 등을 만날 수 있다. 2부 '성서 이야기'에는 평화와 우애의 메시지를 전한 회화 작품들이 걸린다. 3부 '사랑과 연인'은 남녀의 행복한 감정을 표현한 그림, 4부 '유대인 예술극장 장식화'는 총 7점으로 완성되는 대형 벽화, 5부는 평소에 샤갈이 좋아한 '서커스'를 표현한 작품, 마지막 6부는 그가 활동하며 남긴 다양한 삽화를 엄선한 '종이작품'을 소개한다.

샤갈은 1차와 2차 세계대전이 터진 어두운 세상을 살았다. 하지만 그의 화폭에 담긴 세상은 분홍빛 하늘 아래 보라 빛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알록달록한 집에 사는 밝은 기운을 품고 있다. 샤갈의 작품을 보면 그가 자서전에서 "내 그림은 모두 비테프스크(샤갈의 고향인 러시아 시골 마을)에서 얻은 영감으로 탄생됐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사간동 화랑가

구본창 전 / 국제갤러리

일정: 2011년 3월 24일~2011년 4월 30일
장소: 국제갤러리 신관

한국 사진을 새롭게 변화시킨 장본인으로 평가 받는 구본창 작가의 개인전. 1980년 초에 독일 유학을 했던 작가는 귀국 후, 보도사진이나 살롱풍의 사진이 주류를 이루었던 이전까지의 한국 사진 문화와 다른 예술로서의 사진 작품을 선보여, 국내 화단에 사진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까지 작가가 작업의 결과물로서인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과는 달리, 그러한 결과물이 나온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작가는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컬렉션들을 촬영하는 동시에 본인 스스로도 여러 오브제들을 수집해왔다. 국제갤러리 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오브제들을 사진작품과 함께 전시하면서, 단순히 결과물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작업의 시작과 그 결과물을 함께 보여주면서 보다 더 깊은 소통의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 또한 작가의 수집품들을 보여줌으로써 이미지 컬렉터로서의 작가 성향에 주목한다.

2006년 국제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이후 5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수집품을 비롯해 미발표작 이었던 80년대 국내외에서 길거리 촬영 스타일로 작업한 사진과 다른 소장가들의 수집 작품을 촬영한 신작도 소개될 예정이다. 2009년 촬영한 프랑스 기메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탈을 찍은 마스크 시리즈, 계속해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곱돌 시리즈, 백자 시리즈 중 2010년 촬영한 이타미준의 백자 컬렉션 등의 사진 작품을 포함한다.



문성식 전 / 국제갤러리

제 목: 풍경의 초상 Landscape portrait
일 정: 2011년 2월 24일~4월 7일
장 소: 국제갤러리 본관

문성식 작가의 2007년 그룹전 전시 이후로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이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최연소 참여 작가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온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2007년 이후부터 꾸준히 작업해 온 드로잉 50여 점을 비롯한 신작 회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성식 작가는 자신의 기억과 경험들, 주변의 풍경을 다소 고집스러워 보일 정도로 사실적이고 섬세한 필치로 묘사해 왔다. 그의 작품들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사들이 반복적인 세필이라는 극도로 세심한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이러한 작업은 우리가 늘상 지나치는 보편적인 풍경에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비전을 부여한다. 전시 제목 <풍경의 초상>이 나타내듯, 작가는 이번 작품들에서도 주변의 인물들과 그들을 둘러싼 복잡다단한 삶의 표정을 마치 초상화 속 인물의 표정을 드러내듯 세심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용선 전 / 학고재

일정 : 3. 9-4. 10

시선의 정치학: 사람, 도시, 풍경
-서용선의 근작들-

정영목(서울대 교수)

최근 서용선은 매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직을 사퇴하고 더욱 자유로워진 탓인지 유럽과 미국, 중국과 일본을 수시로 드나들며 작가로서의 시선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선이 머무는 대상과 주제의 관심은 여전히 세상 사람의 일이다. 세상 사람들이 만드는 여러 종류의 풍경이랄까? 작가는 끊임없이 인간에 관한 자신의 관심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릇, 사람이 하는 일에 정치적이지 않은 게 있을까? 서용선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세상의 여기저기에 머문 작가의 시선은 작품이 되어 우리에게 어떠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암시해준다. 그 메시지가 특정의 구체적인 정치성을 띠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그린 사람과 도시, 또는 그 둘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풍경들은 우리의 시선을 거기에 머물게 하는 힘이 있으며, 애매모호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말하려는 듯 매우 함축적이다.

과거, 서울의 삭막한 기계적 도시풍경과 아니면 조선시대의 단종과 얽힌 영월의 역사적, 정치적 풍경을 제작했던 작가는 이제 그의 시선을 외국으로도 돌렸다. 그가 작품을 제작하기 위하여 머무는 곳곳의 특정한 장소의 사람과 풍경을 그림으로써 좀더 다양하고 폭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하튼의 카페, 거리, 지하철의 풍경들, 또는 분단의 상징처럼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베를린의 도시풍경들은 매우 정치적이다. 지극히 심화된 자본주의의 진면목을 지닌 맨하튼의 사람들과 그들이 모여 별의별 꿈을 다 꾸는 허상과 실존의 스팩테클한 도시, 뉴욕은 매우 욕망적이면서 또한 정치적이다. 동,서의 분단과 함께 경계에 의한 통제, 억압이 지금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역사와 정치의 도시, 베를린의 풍경은 말이 필요 없이 정치적이다.

우리는 작가가 어떠한 정치적 태도나 신념을 가졌는지 알 수 없다. 또, 알 필요도 없다. 다만 그림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어떠한 질문을 던질 수는 있을 것이다. 지역과 문화와 정서는 다르더라도 각각의 도시에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는 삶의 다양한 표정들, 하다못해 지하철의 역사와 분단의 건축물에도 역사와 함께 한 표정이 있다. 서용선은 이러한 표정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그가 바라본 사람과 풍경은 단순한 대상으로서의 관심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 있는 실존과 역사의 정치성이 자신의 그림에 함축되어 있기를 바란다. 때문에, 서용선의 그림은 인문학적이다. 작가는 언어가 아닌 시각적인 형상으로 인문학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그 이야기는 결국 ‘사람’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다.
제도, 관습, 국경, 도시, 생산, 소비 등 이 모든 것들이 시대의 풍경을 만들고 그 주체는 역시 ‘사람’이므로, 이러한 측면에서도 서용선의 그림은 매우 인문학적이다.

또한, 그것은 ‘자신’에 대한 작가 자신의 시선이기도 하다. <그림 그리는 남자>로 집약되는 작가의 자화상 시리즈는 그 ‘사람’ 속에 자신도 그 일부분임을 확인하는 것이며, 화가로서의 자아를 둘러싼 외연(外延)과 스스로의 심리적 내연(內延)이 충돌하는 긴장감이 충만하다. 표현주의적 전통과 정서로 그려진 짐승 같은 자신의 모습은 이러한 충돌과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형상성의 한 전략으로서, 어쩌면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화가로서의 자신에게 던지는 궁극적이자 숙명적인 질문일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한 답은 없다. 단지, 실존과 상황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는 인간일 뿐이다. 뉴욕도, 베를린도, 그리고 서울도 실존과 상황이 조금 다를 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케익을 사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탄다. 그 풍경의 정치성을 망각한 채 하루가 지나가고 오늘 같은 내일이 온다.





□기행안내
-일 시 : 2011년 3월 26일(토)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 출발
-장 소 : 서울시립미술관, 사간동 화랑가
-동 행 : 조은영 교수(원광대 서양화과, 우진문화재단 이사)
-참 가 비 : 일반 40,000원, 초등생이하 36,000원(관람료,점심,여행자보험료 포함)
** 65세 이상 36,000원
-참가방법 : 반드시 전화신청 후 참가비 납부
(우체국 402297-01-002647 예금주:우진문화재단)
-문 의 : 우진문화재단 사무국 272-7223
*우진문화공간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어서 전화상담에 응할 수 없습니다.
*우진문화공간 주차장 이용시 반드시 예술극장주차장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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