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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기행

이달의 미술기행

제126회(12월) 엔디워홀 전 & 모네에서 피카소까지(필라델피아미술관소장품전)

2009-12-05

작성자 : 관리자

2009년도 채 한 달이 남지 않았습니다. 12월 넷째주는 크리스마스3일 연휴여서 미술기행을 쉬어드릴까도 생각했지만 2009년의 막판 블록버스터전시 4편이 몰리는 바람에 도저히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3일간의 황금연휴 중 하루는 전시관람으로 알차게 보내실 것을 권하는 것이 저희의 도리라고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앤디워홀’전이 열립니다. 저희기행에서는 2007년 10월에 리움에서 열린 ‘앤디워홀 팩토리’전을 관람했기 때문에 앤디워홀에 이미 익숙해있지만, 이번 전시는 작품의 면면이 워홀의 대표작들인데다 ‘팩토리’전에서 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었기 때문에 관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대형 전시가 3건이나 열립니다. ‘모네에서 피카소까지’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전입니다. 필라델피아미술관의 대표작들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작품들이어서 이번 기회에 감상합니다. 나머지 두 건의 전시, ‘색체의 연금술사 루오’전과 ‘르네상스 프레스코걸작 재현전’은 원하시는 분들이 선택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도록 옵션으로 진행하겠습니다.

이달 기행을 마지막으로 2009년 미술기행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 2010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올 한 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전 - 시대를 초월한 팝아트의 제왕
12. 12 - 4. 4 / 서울시립미술관

지난 10여 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시회가 개최되었고, 매년 피카소와 함께 옥션 거래 총액 1~2위를 랭크하고 있는 아티스트 앤디 워홀. 미술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앤디 워홀의 작품 세계 전모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회고전.
이번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 Andy Warhol, the Greatest>展은 워홀 자화상과 대중 스타를 포함한 세계적인 유명인사의 110여 점에 달하는 초상화가 소개 된다. 또한 국내에 소개 되지 않았던 많은 작품이 포함된 110여 점에 달하는 그의 주요작품들로 구성된다. 더불어, 워홀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과 사진, 기념물까지 총 400여 점이 넘게 소개 되어 앤디 워홀의 예술과 철학, 그리고 생전 그의 일상을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 비틀즈 등 인물화, 그림자 시리즈, 캠벨수프 및 추상화 주요작품, 사진,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전
12. 16 - 3. 28 / 예술의전당

1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관 (Philadelphia Museum of Art)은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유물에서부터 18-19세기 유럽 회화와 20세기 미국 팝 아트를 망라하는 25만여점의 콜렉션으로 이름높은 미국 5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2007년 일본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도쿄展에 이어 96점의 걸작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우리나라 관람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유럽 인상주의 대가들의 걸작들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르누아르의 ‘마드모아젤 르그랑의 초상’, ‘르누아르 부인의 초상’ /반 고흐의 ‘데이지꽃이 있는 정물’ / 드가의 ‘발레 교실’ / 모네의 ‘만느 포르테 에트르타’ ‘앙티브의 아침’ /세잔의 ‘세잔부인의 초상’ / 마티스의 ‘노란 오달리스크’ /브랑쿠지의 ‘The Kiss’ /샤갈의 ‘In the Night’ / 모딜리아니의 ‘푸른눈의 잔느’ / 피카소의 ‘여인과 어린이’ /로이 리히텐슈타인 ‘금붕어가 있는 정물’

작품구성 : 반 고흐 2점, 르누아르 7점, 세잔 3점, 모네 4점, 마티스 7점, 모딜리아니, 피카소, 고갱, 드가, 마네, 루소의 대표작 등 총 96 점

[옵션 전시]

□ 색채의 연금술사 루오 전 12. 15 - 3. 28 / 예술의전당
퍼레이드 (Parade, 1907~1910년 경), 견습생 (L’Apprenti-ouvrier, 1925), 부상당한 광대 (Clown blessé, 1932), 그리스도의 얼굴 (La Sainte Face, 1933)과 같은 대표작과 스테인드글라스 한 점을 포함한 17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고전적인 회고전이 아니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이제까지 대중에게 보여진 적이 없는 작가의 미완성작들을 소개한다는 데에 있다. 루오의 아뜰리에에 있었던 작품들로 이루어진 이 컬렉션은 루오의 미망인 마르뜨 루오(Marte Rouault) 여사에 의해 1963년 국가에 기증된 것으로, 해외에서는 물론 프랑스에서도 1970년대 이후로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의 밖에서 소개된 적이 없다.
다수의 미완성작들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루오의 아뜰리에의 비밀 안으로 들어와, 그가 제일 좋아하며 즐겨 사용하던 방식인 « 형태forme · 색채couleur · 조화harmonie »를 발견하게 한다. 놀라운 자유와 감성을 지닌 이 작품들은 관람객을 작가의 내면의 작품 세계 안으로 빠져들게 한다. 전시의 네 단락을 통해서, 관람객은 가벼운 마티에르와 푸르스름한 분위기 안에서 표현된 서커스를 다루고 있는 그의 초기 작품으로부터, 색채가 폭발하고 마티에르는 더더욱 두터워진 후기 작품들까지 루오 화풍의 변화를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총 170여 점 (퐁피두센터 컬렉션) “견습생” “베로니카” “부상당한광대” 등 회화120여 점,
“미제레레” 판화 전점, “기둥에 묶인 그리스도” 스테인드글라스 1점 등
관람료 : 일반 12,000 청소년 9,000원 어린이(만4세이상) 8,000원/ 단체 20인 이상 2,000원 할인

□ 르네상스 프레스코걸작 재현전 12. 18 - 2. 21 예술의 전당

- 프레스코화는 르네상스 예술의 진수를 담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다. 당시 종교와 역사, 시대관을 그대로 담고 있는 프레스코는 지난 600여 년의 세월 동안 고정된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과 무관심, 전쟁, 자연재해에 의해 조금씩 부식되고 빛을 잃어 왔다. 이런 프레스코화를 실물과 동일하게 재현해내는 기법이 ‘아프레그라피’라고 한다.
- 이태리 최고의 아프레그라피 전문가인 라짜리 가문은 600년 역사의 르네상스 프레스코화를 보존하고 인류에게 새로운 문화상속의 가치와 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51점의 명화를 재현해 내었다. 51점의 재현된 프레스코 걸작들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정된 벽에서 벗어나 르네상스 시대 성화예술의 정수와 정신을 한국에서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미켈란젤로 / 라파엘로 / 지오토 디 본도네 / 마사치오
비아토 프라 안젤리코 /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등 20명 작품재현
관람료 : 일반 13,000원, 초중고생 10,000원, 미취학어린이 8,000원

□기행안내
-일 시 : 2009년 12월 26일(토)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 출발
-장 소 :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참 가 비 : 일반 40,000원, 초등생이하 30,000원(관람료,점심,여행자보험료 포함)
*65세이상과 국가유공자는 30,000원
-문 의 : 우진문화재단 사무국 272-7223
-참가방법 : 반드시 전화신청 후 참가비 납부
(우체국 402297-01-002647 예금주:우진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