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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상 6번째 개인전 Impulse(충동)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2024-11-28

작성자 : 관리자

□ 전시정보
○ 전시명: 이우상 6번째 개인전 Impulse(충동)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 전시기간: 2024. 11. 28(목) - 12.04(수) (월요일 휴관)
○ 관람시간: 10:00~ 20:00
○ 참여작가: 이우상
○ 전시장소: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 전시작품: 총 23여점

작가 노트
작가는 지속해서 개인전을 통해 공포(Dreed), Shamefulness(추잡함), 일차 감정(감정객관화), 본인에 대한 자가 치유적,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들을 고민하는 작업물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중 이 모든 것들이 충동적 행위로 인한 비자살성 행위에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온 첫 시리즈 시작으로 2022년 충동 'Depressive disorder : NSSI' 충동시리즈를 시작하였다. 2022년 주제는 본인의 우울증, 비자살성 자해, 억제, 그 밖에 부정적 단어들 정신적 질환으로 구분되는 것들에 대한 억제, 성찰적 작업을 진행을 하였다.

이번 전시 Impulse(충동)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은' 억제하지 않고 자해 했던 작가 자신에 과거, 현재를 생각하며 '왜 자해를 하였는가' 물음에 대한 고찰, 왜 비자살성 자해, 충동적 자기 파괴적 자해 행위를 통한 내면의 편안함이 오는지에 대한 성찰적 작가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전시이다.

비자살성 자해는 부정적 감정, 낮은 자존감, 자기혐오, 스트레스 등 우울증 등 모든 것들을 자해, 정신적, 물리적 파괴 행위를 통해 다양한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려는 정신적 경향을 이야기한다. 자기 파괴적 행동은 누구에게나 하나쯤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예시로 술, 담배, 폭식, 탐욕 등 다양한 자기 파괴적 행위들을 인간이라면 하나쯤은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행동들이 모두 비자살성 자해에 범위에 있지는 않지만 사람마다 각기 다르게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무의식적인 자해 행위들을 통해 편안함, 감정 해소를 느끼고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고 작가는 생각한다.
이렇듯 자해라는 범위를 단어의 부정적인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확장해서 보면 현시대 사람들에게는 무의식적, 의식적이든 자해는 주변에서 의외로 흔한 일, 정신적 해소 방법 중 하나라고 작가는 생각한다.

그 안에서 작가는 극단적 자기 파괴적 행동 중 하나인 물질적 자해를 먼저 이야기 하고자 한다. 죽음, 고통, 단어에 무게 만큼이나 무거움, 두려움에 가까워짐으로 현 정서적 불안함, 육체적 고통을 해소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형태를 극단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행위가 물질적 자해, 파괴 행동이라 생각한다.
작가 본인도 10대, 20대, 30대, 현 나이에 이르기까지 많은 비자살성 행위, 자기파괴 행동을 하였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성숙해지고 정서적, 육체적, 자기 객관화를 통한 안정을 꾀하고 있지만, 시대에 살아감에 따른 불안감,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 여러 불안 요인은 아직도 자기 파괴적 행위를 통한 편안함을 찾고 싶어진다.
이렇듯 자해는 자아 성찰, 삶의 살고자 하는 의지 등 다양한 역할로 작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전시는 그 자기 파괴적 행위를 작업으로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행위를 함으로 정서적 안정이 돼가는 작가 자신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는 의도는 억제 역할, 자가 치유적 작업이기도 하지만 다른 의미로 자해, 자기파괴, 인간에게는 부정적인 단어, 이미지, 증상들이 이로운 역할들도 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주기적인 극한의 우울감, 파괴적 행위를 생성하고 해소함으로써 내면에 다양한 극적인 감정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나의 기준이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자신을 객관화, 자아를 다시 보게 되는 성향들이 나왔고, 인간으로서의 삶이 단단해 지는 자아 성찰를 지속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물론 이로운 역할이 크다고 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부정적 역할, 극단적인 감정이 인간으로서의 잘못된 행동도 야기하기 때문에 항상 억제라는 단어를 상기시키면서 나를 돌아봐야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 본인의 끊임없이 충동적 비자살성 자해를 보여줌으로써 자가 치유적 역할의 작업의 전시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작가 본인이 겪는 이 현상 또한 현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사회적 현상에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하였다
이번 작품을 보고 많은 공감은 바라지는 않는다. 관객분들은 작품을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작가의 해석과 별개로 관객들만의 충동 이라는 단어를 통해 생각나는 이야기, 이미지로 각각 다른 해석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