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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청년작가초대전 - 이올

2023-08-23

작성자 : 관리자

제75회 청년작가초대전 - 이올
돐- LEE ALL
전시 기간 : 2023년 8월 24일(목) - 9월 6일(수)
오픈식 : 8월 24일(목) 17시30분 우진문화공간 1F 갤러리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은 2023년 우진청년작가초대전에 이올(서양화)작가를 선정했습니다. 본 공모지원사업은 청년작가의 창작지원 목적에 부합하는 취지에 따라 발전 가능성 있는 작가로 선정하였습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우진문화재단의 우진청년작가초대전은 공모방식으로 선정하고 있으며, 우진의 선정을 계기로 작가들은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왔습니다. 우진의 청년작가는 전북미술의 결을 곱게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전북미술의 위상을 높여왔다고 자부합니다.

■작가노트
돐

첫돌은 부모의 무릎 위에서 나를 세상에 알리는 공식적인 첫날이다.
세상이 정해놓은 패턴으로 돌상을 차리고 기념사진을 찍는 의식을 포함한다.
몇 안 되는 돌잡이 물건을 올려놓고 타인은 나의 미래를 점치며 복을 기원한다.

인간은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기 위해 세상에 질서를 만든다. 구축된 표본과 규칙. 이것은 사회적으로 '보통'이라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세상은 이러한 질서와 패턴을 상습적으로 추구하며, 우리는 정해진 틀에 얽매이게 된다.

나의 작업은 세상이 나를 길들인 방식처럼 하나의 이미지를 ‘강제 반복’ 한다. 이는 어떤 기대나 틀에 얽매이지 않는 본연의 고유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표준화된 화폭 위에 신체 감각적 붓질로 들숨과 날숨의 에너지를 담는다. 태어나면서부터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래밍 되는 세상의 패러다임 속에서 어떻게 본질적 자아를 발견할 것인가를 되묻는 것. 강제 반복하는 과정에서 닮음의 기준이 아닌 다름과 차이를 드러내려는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