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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김병남 전

2022-07-24

작성자 : 관리자

김병남 전

11월 30일 ~ 12월 13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

전주우진문화재단의 올 마지막 청년작가초대전은 목포 출신의 서양화가 김병남(38).
고향은 목포지만 외가가 전주였기 때문에 어린시절 외가에서 많이 생활한 작가에게 있어 전주는 미술작업과 가치관 형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동서학동에서 생활한 작가에게 남고산성은 놀이터나 다름 없었고, 당시 아무것도 모른채 갖고 놀던 기와조각이 성인으로 성장한 작가의 중요한 탐구주제가 된 것. 작가는 우리 지역에서 보기 드문 극사실주의 작가이기도 하다. 지금의 자신이 있기까지 절대적 근원이 되어준 전통의 의미를 극사실 묘사로 고집스레 표현하고 있다. 심지어는 모델이 입은 의상의 작은 꽃무늬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표현하려는 열정 탓에 극심한 피로를 호소할 정도. 이처럼 매 전시마다 진중한 작업을 통해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가 전주 관객들 앞에 선다.

이번 전시 주제는 ‘추억의 나라’. 작가가 올 한해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완성한 신작을 비롯해 작가의 지난 작업여정을 되짚어볼 수 있는 대표작 2점 등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이 늘 그렇듯 등장하는 인물, 풍경이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여 캔버스 밖으로 뛰쳐 나올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된 점이 특징.

“대학 졸업후에도 그의 그림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그러더니 점차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사람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어지고 치밀해지기 시작했다. 많이 힘든 시절이었지만 인간을 향한 끊임없는 애정의 시선을 놓지 않은 것이다. 이번 전시작도 시공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사람은 한결 여유로워 보이며 가을의 기운과 함께 걸러지고 비워진 여백도 보이기 시작했다” - 서예가 임성남

김병남 : 1969년생. 원광대 서양화과, 동대학원 졸업.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평론가상 및 입선 3회, 특선 1회. 마니프전(2005). 전북아트페어전(200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제4회 차세대시각전(서울 예술의전당).쟁이회전(전북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