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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개인전 바람길에서 길을 묻다

2024-12-05

작성자 : 관리자

□ 전시정보
○ 전시명: 바람길에서 길을 묻다
○ 전시기간: 12월 5일 ~ 18일(2주간)
○ 관람시간: 10:00~ 20:00 (월요일 휴관)
○ 참여작가: 김용석
○ 전시장소: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
○ 전시작품: 총 23여점

□ 작가노트
우진문화공간 전시장에서 김용석 작가의 개인전<바람길에서 길을 묻다> 2024년 12월 5(목)일부터 18(수)일까지 개최한다. (전시장 오픈시간 10:00~ 20:00)

매일 같은 길을 가고 온다. 오늘도 나는 그 길을 가고 있다. 안개 사이로 바람이 일렁이고 안개의 몸짓에 초목의 형과 색이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 풍광에 가슴이 벅차 가던 길을 멈추어 한없이 그곳에 머물고 싶은 적이 있었다.
매번 같은 곳은 아니었지만
어떤 날은 비가 와서 참 좋았고 어떤 날은 안개가 자욱하여 좋았다.
바람이 불어와 안개가 일렁이고 젖은 이파리를 말려줄 때는 더 좋았다.
그러나 오늘도 멈춰 머물지 못하고 익숙한 곳으로 몸을 기댄다.
다음 날은 햇살이 눈부셔 가만히 있어도 행복했고 경외로움에 탄복한다.
안개와 바람, 햇살, 풀잎은 내 작업에 메신저다.
안개와 바람과 햇살에 몸을 맡긴 풀잎은 여름을 지나 가을을 만났다.
어느새 풀잎은 찬 바람에 몸을 누인다.
그동안 달콤한 안개와 설레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이 자신을 빛나게 했음을 알았다.
농익어가는 풀잎처럼 황혼녘 들어선 지금 난 어렴풋이 알 것 같다.
풀잎이 안개와 바람과 햇살의 인생이었듯 그들이 나의 인생이었다는 것을
나의 캔버스 속 작은 풀잎들이 어느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계절이 바뀜에
세상도 움직인다
두꺼운 겉옷 벗으니
몸이 가벼워 진다
봄날에 오르는
새싹에
어느 생각 많은
화가도 같이 피어 오른다

□ 프로필
Artist
김용석
전북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졸업

■ 개인전
2021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서울
2020 우진문화공간 전주
2018 교동미술관 전주
2017 교동미술관 전주
1998 인사동 이후갤러리 전주

■ 부스전
2019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8 한가람미술관 서울

■ 그룹 단체전
2016~2023 건지전
2016~2019 녹색종이전
2016~2023 색깔로만난 사람들
2019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전